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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옥 원장 40년 회고 — “한 분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

40년 베테랑 간호사 원장

한 분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응급실 25년, 요양원 운영 18년 — 40년 간호의 길을 걸어온 헤이리너싱홈 김세옥 원장의 회고. 5월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분들께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얼마나 좋은 시설이냐’를 물으십니다. 저는 항상 답합니다 — 시설은 ‘사람’이 결정한다고. 그 사람은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김세옥 원장

응급실에서 요양원으로

1995년,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신규 간호사로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에도 수 명의 환자가 들어오고, 그 중에는 분명 살릴 수 있었던 분들도 계셨죠. 그때 결심했습니다.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정성껏 돌볼 수 있는 곳에서 일하자”고.

40대 초반, 친정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응급실에서는 빠르게 처치하고 떠나보내는 게 일이었는데, 정작 어머니가 회복기에 들어서니 갈 곳이 마땅치 않더군요. 좋다는 요양원을 다 다녀봤지만, 마음에 차지 않았습니다.

“아, 이건 내가 직접 만들어야겠다.” 5년을 준비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노인복지시설 운영 과정, 호스피스 교육까지. 2005년 헤이리예술마을 인근에 헤이리너싱홈을 열었습니다.

휴먼윤리·휴먼지식·휴먼케어

휴먼윤리

어르신을 절대 ‘환자’나 ‘대상자’로 부르지 않습니다. 모두 어머니·아버지로. 40년 살아온 인생을 단 몇 글자로 줄이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휴먼지식

의료 근거 위에 케어를 합니다. 40년 간호 경력 + 아들 소장의 10년 물리치료사 경력 + 워크메이트 같은 첨단 시스템.

휴먼케어

한 어르신께 하루 평균 36분의 1:1 케어. 업계 평균 12~18분의 2배. 그 시간이 어르신의 표정을 바꿉니다.

4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어르신

박○○ 어르신. 입소 시 우울증으로 말씀을 거의 안 하셨습니다. 6개월 동안 매일 아침 손을 잡고 인사를 드렸는데, 어느 날 처음으로 “원장님, 오늘 김치찌개 좋네요” 하시더군요. 그때 보호자분도 같이 우셨습니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말씀하시고, 조금이라도 더 웃으시게 하는 것. 의학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무언가.

다음 40년 — 휴먼케어 + 스마트

제 아들이자 시설 소장(Aaron)이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AI와 자동화로 행정을 줄이고, 그 시간을 어르신께 더 쓰자는 거죠. ‘스마트 프리미엄 요양원’의 표준을 우리가 만들겠다고 합니다. 저는 기쁘게 응원합니다.

— 헤이리너싱홈 운영진 드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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