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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임종돌봄 — 병원으로 옮길지 시설에서 모실지, 저희가 아는 만큼 적습니다

파주 요양원 헤이리너싱홈 — heyri-fac-room

견학을 오시면 보호자님들은 많은 것을 물으십니다. 식사는 어떻게 나오는지, 목욕은 몇 번인지, 밤에는 누가 있는지. 그런데 마지막 한 가지는 거의 물으시지 않습니다.

“그러다 정말 안 좋아지시면, 그때는 어떻게 되나요.”

묻고 싶지 않으셔서가 아니라, 아직 그 이야기를 꺼낼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일 겁니다. 저희도 견학 자리에서 먼저 꺼내지는 않습니다. 다만 글로는 적어 두려고 합니다. 언젠가 그 질문을 하셔야 할 때, 이미 답을 알고 계시는 편이 낫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하지 못하는 일부터 적겠습니다

요양원은 의료기관이 아닙니다. 시설 안에서 의학적 처치를 하는 곳이 아니고, 그렇게 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리지도 않습니다.

어르신 상태가 병원에서 봐야 하는 상태라면, 병원이 맞습니다. 저희가 판단을 미루다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그 판단이 서면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저희 시설에서 모시겠다는 약속은 드리지 못합니다. 그건 저희가 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 글은 “여기 오시면 끝까지 됩니다”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 시설에서 모실 수 있고, 어떤 경우에 병원으로 모셔야 하는지를 미리 알려 드리는 글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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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설에서 모시게 될 때, 저희가 하는 일

요양보호사 표준교육에는 ‘임종 요양보호’ 과정이 있습니다. 임종 전 단계, 임종기, 그리고 남으신 가족을 살피는 일까지 나뉘어 있습니다. 이 과정을 이수한 요양보호사가 곁을 지킵니다. 대단한 처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비우지 않는 일입니다.

간호 쪽은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야간을 포함해 상주합니다. 밤에 호흡이 달라지시거나 드시는 양이 눈에 띄게 줄면 그날의 기록에 남고, 다음 날 오전 9시 15분 의료회의에서 다시 펼쳐 봅니다. 촉탁의는 신경과와 가정의학과가 월 4회 시설로 방문진료를 옵니다.

보호자님께는 그날의 상태를 그대로 전해 드립니다. 좋아 보이는 날만 골라 적지 않습니다. 멀리 사시는 자녀분일수록, 모르는 채로 흘러가는 시간이 가장 견디기 어렵다는 걸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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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옮길지, 시설에서 모실지

이 갈림은 저희가 혼자 정하지 않습니다. 보호자님과 촉탁의 판단으로 정합니다. 시설이 판단을 대신하면 안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결정이 급하게 몰리지 않도록, 상태가 달라지는 시점마다 저희가 먼저 연락을 드립니다. 갑자기 통보받는 일이 없게 하는 것, 그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준비입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24시간 직원이 동행합니다. 병원까지 어르신 혼자 가시는 일은 없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무엇을 드셨고 밤에 어떠셨는지는 저희가 기록으로 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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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자리라는 말의 뜻

저희가 ‘마지막 순간까지, 익숙한 자리에서’라고 적을 때의 익숙한 자리는 특별히 마련한 방이 아닙니다. 그동안 지내시던 그 방, 매일 보던 그 얼굴들입니다.

헤이리너싱홈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데크 산책을 나갑니다. 나가시기 어려워지면 산책은 줄지만, 그 시간에 곁에 있는 사람은 줄지 않습니다. 21년 동안 저희가 지켜 온 방식은 그쪽입니다.

본관은 82실로 다인실이 중심입니다. 곁에 사람 소리가 있는 편을 편안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반대로 조용한 자리가 필요해지는 시기도 옵니다. 신관 For Noble은 36실 전부가 1인실이라 문을 닫으면 그 방은 한 분과 가족의 자리가 됩니다. 신관 쪽은 For Noble 소개(https://heyrinh.com/for-noble/)에 적어 두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상태와 성향을 함께 보고 정합니다.

파주 요양원 헤이리너싱홈 — heyri-fac-lounge

지금 결정하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 이야기를 견학 첫날에 다 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시설을 고르실 때 한 번쯤은 물어보셨으면 합니다. 밤에 간호 인력이 몇 명 있는지, 상태가 달라졌을 때 누구와 상의해서 정하는지. 저희가 아니어도 됩니다.

무엇을 보고 오셔야 하는지는 견학 체크리스트(https://heyrinh.com/visit-checklist/)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오시기 전에 읽고 오시면 저희 설명을 덜 들으셔도 됩니다.

서울에서 자유로 하나로 이어지는 길이라, 급히 오셔야 할 때도 40분 남짓이면 닿습니다. 일산과 고양은 25분, 김포는 40분입니다.

견학은 예약 없이 오셔도 됩니다. 보증금은 없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상태가 저희와 맞지 않으면 맞지 않는다고 말씀드립니다. 서두르지 않으셔도 되고, 먼저 여쭤보고 싶은 것만 물어보셔도 됩니다. 전화는 031-949-1271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요양원에서 마지막까지 지낼 수 있나요?

보호자님과 촉탁의 판단에 따라 시설에서 모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봐야 할 상태라고 판단되면 병원으로 옮깁니다. 그 판단을 저희가 혼자 내리지는 않습니다.

Q. 임종이 가까워지면 누가 곁에 있나요?

임종 요양보호 교육을 이수한 요양보호사가 곁을 지킵니다.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3명이 야간을 포함해 상주하고, 상태는 매일 오전 9시 15분 의료회의에서 함께 봅니다.

Q. 급한 일이 생기면 병원 동행을 해 주시나요?

응급 상황에서는 24시간 직원이 동행합니다. 촉탁의는 신경과와 가정의학과가 월 4회 시설로 방문진료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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